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11 . 예수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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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 18절부터 25절까지; 누가복음 2장 1절부터 7절까지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누가복음 2장 1절부터 7절까지:

1 이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첫번 한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 고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이 글에서는 마태복음 1장 18절부터 25절까지와 누가복음 2장 1절부터 7절까지의 기록에 따라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배운다. 마태복음의 본문은 나사렛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가복음의 본문은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에는 두 가지 사건이 포함된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처녀 마리아의 태중에서 예수님을 사람으로 나게 하신 사건이며, 다른 하나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사람으로 세상에 낳은 사건이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의 인격이라는 면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동시에 여자의 후손으로서 인류의 아들이시다(창세기 3장 15절). 그러나 신적인 인격이라는 면에서 예수님은 스스로 계시며 하나님과 성령과 함께 영원히 계신다. 세 위격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면에서 하나이시며 동등하시고 동일한 권리를 가지신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완전한 사람이심을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몸을 가지셨으며, 사람에게서 태어나셨기 때문이다. 그 육체 안에는 혼과 영, 곧 영적인 몸인 영이 있다. 그러나 그 혼과 영은 인간 아버지에게서 유전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요한복음 1장 1절과 14절에서 확증한 것처럼, 바로 하나님의 위격이신 말씀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또한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 태어나신 때부터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실 때까지의 모든 기간 동안 하나님의 권능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이 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모든 권능을 스스로 내려놓으셨다. 빌립보서 2장 6절부터 8절까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인간의 상태란 인간의 본질과 본성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서, 신체, 외모, 감각과 감정, 생각, 태도, 행동, 생활 방식 등을 포함한다.]* (빌립보서 2장 6절부터 8절까지)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은 물론이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까지도 성령, 곧 하나님의 신적인 권능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성령께서 예수님의 육체 안에 부어 주신 것이다(마태복음 12장 28절; 요한복음 3장 34절).

하나님께서 처녀 마리아의 태중에서 예수님의 육체를 나게 하셨기 때문에, 그 인간의 육체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때부터 승천하실 때까지 예수님을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부른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오직 한 분, 예수님만을 낳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가 세워진 후에는 누구든지 복음을 믿고 받아들이면 하나님께서 거듭나게 하시며, 곧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게 하신다(요한일서 3장 9절; 4장 7절; 5장 1절, 4절, 18절). 그러므로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많은 형제자매 가운데 맏아들”이 되셨다(로마서 8장 29절).

말씀이신 하나님의 육체가 처녀 마리아의 태중에서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난 후에야, 하나님께서는 마리아가 그분을 낳는 일을 통하여 그분을 세상에 보내셨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라고 표현하는 의미다. 요한일서 4장 9절: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세상에 보내심”이라는 표현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예를 들어 하늘에서 세상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해야 할 일을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도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 요한복음 17장 18절: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께서 그들을 세상에 보내시기 전에 이미 세상에서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분명하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그들을 세상 밖의 어떤 곳에서 세상 안으로 보내셨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수행하도록 보내셨다는 의미다.

오늘날 주님의 모든 참된 자녀는 하나님께서 새 사람으로 나게 하신 사람이다. 성경은 이것을 “위로부터 난 것”이라고도 하며(요한복음 3장 3절), 또는 “거듭난 것”이라고 한다(디도서 3장 5절; 베드로전서 1장 3절, 23절). 성경은 또한 교회 안의 모든 주님의 자녀가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났다는 사실을 강조한다(요한일서 3장 9절; 4장 7절; 5장 1절, 4절, 18절). 그들은 예수님께서 맏아들이 되시는 한 아버지를 둔 형제자매가 되었다. 로마서 8장 29절: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을 지키며 거룩하게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들과 딸들이라는 신분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친히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고린도후서 6장 14절부터 18절까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벨리알은 가치가 없음 또는 악, 악한 자를 의미하며, 사탄을 가리키는 칭호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이제 예수님의 탄생에 관해 말씀하고 있는 성경의 각 구절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함께 살펴보자.

마태복음 1장 18절부터 25절까지: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하여

마태는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사건을 간략하게 기록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가문에 속한 젊은 여인 마리아를 선택하셔서 예수님의 육체를 낳게 하셨다. 이로써 창세기 3장 15절에 기록된 여자의 후손에 관한 예언이 성취되었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도 성취되었으며(창세기 22장 18절),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라는 예언도 성취되었다(이사야 11장 1절, 10절). 이새는 다윗 왕의 아버지다.

교회에 전해 내려오는 한 전승에 따르면, 마리아가 12세이고 요셉이 13세였을 때 두 사람이 약혼했다고 한다. 이것은 일부 중동 지역 민족들의 관습에 따라 약혼하는 남녀의 연령에 관한 규정이었다. 약혼한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여자는 계속 자신의 가족의 집에 머물렀고, 남자는 일을 하면서 결혼한 후 아내를 데려와 함께 살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 그러므로 결혼식이 거행될 때까지 약혼한 남녀 사이에는 성관계가 없었다. “함께하다”라는 표현은 서로 성관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전승에 따르면, 마리아는 아마 15세나 16세 정도에 예수님을 낳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마리아가 적어도 18세가 된 후에 예수님을 잉태했다고 생각한다. 마리아는 19세가 되기 직전이나 19세가 지난 후에 예수님을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의 관습에 따르면 약혼한 남녀 모두 18세가 되어야 결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리아가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에 임신했다는 오해를 받아 명예가 훼손되는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셨다고 생각한다.

마리아가 성령, 곧 하나님의 권능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은 천사 가브리엘의 알림을 통하여 마리아만 알고 있었던 일이었다. 또는 마리아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엘리사벳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아마도 마리아의 가족과 요셉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비록 약혼 기간에는 요셉과 마리아가 한집에서 함께 살지 않았지만, 요셉은 여전히 마리아를 자주 찾아왔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성경은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이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기록하지 않는다. 우리는 마리아가 자신의 가족에게 임신한 사실을 설명했는지 알 수 없다. 설명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의 문맥에 따르면, 마리아는 요셉에게 자신의 임신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보았을 때 아무것도 따져 묻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단지 실망하여 조용히 마리아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은밀하게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경은 요셉이 선한 사람이었다고 확증한다. 성경 원어인 헬라어에서 “의로운”이라는 표현(G1342)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삶의 방식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요셉은 마리아를 사랑했다. 아마도 그는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에 대해 따져 묻지 않았을 것이다. 마리아가 자신에게 대답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또한 마리아가 사람들에게 나쁜 평판을 얻거나, 심지어 부정한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는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이 간음죄를 범했다고 생각한 여자를 아내로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유일한 해결책은 마리아와 조용히 이혼하는 것이었다. 조용히 이혼한다는 것은 공동체 앞에서 이혼을 공표하거나 그 이유를 밝힐 필요 없이, 이혼을 인정하는 증서를 작성하여 마리아에게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때까지 유대교의 율법에 따르면 남편은 어떤 이유로든 아내와 이혼할 수 있었으며, 이혼을 인정하는 증서를 작성하여 아내에게 주기만 하면 되었다. 이것은 신명기 24장 1절의 하나님의 말씀을 악용한 것이었다. 또한 말라기 2장 14절부터 16절까지에서 주님께서 책망하신 일이기도 하다.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때부터 아마 매우 실망하고 괴로워했을 것이다. 아마 그는 밤낮으로 자신과 마리아의 관계와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깊이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지쳐서 잠이 들었을 때, 천사가 꿈에 나타나 그에게 말했을 것이다.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하면서, 마리아의 임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알려 주었다.

성경은 이를 명확하게 기록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마리아의 임신에 관해 요셉에게 꿈으로 알려 준 천사도 바로 천사 가브리엘이었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이나 천사가 꿈을 통하여 사람에게 말씀하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한 천사가 꿈을 통하여 요셉에게 말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후에도 천사는 예수님과 관련된 일들에 관하여 꿈을 통하여 적어도 세 번 요셉에게 말씀했다(마태복음 2장 13절, 19절, 22절).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악한 영들로부터 오는 꿈이 있다. 그러한 꿈들은 모두 꿈을 꾸는 사람을 더욱 미신과 미신적인 행위에 깊이 빠지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예를 들어, 꿈에서 죽은 가족이나 친척이 나타나 자신에게 어떤 소식을 전하거나,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척이 나타나 죽은 사람을 숭배하라고 요구하는 꿈 등이 그러하다.

구약성경도 하나님의 백성에게 자신을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부르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꿈을 꾸는 사람들에 대해 경고한다. 그들은 스스로 죄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예레미야 29장 8절; 스가랴 10장 2절).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께서 어떤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어떤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닌지를 분별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다.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JESUS는 “스스로 계시며 영원히 계시는 분이 구원자이시다”라는 의미다.]

천사는 계속해서 요셉에게 마리아의 임신 목적을 설명하여,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기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메시아가 될 것임을 요셉이 이해하도록 했다. 천사는 또한 그 아기의 이름을 지을 것에 관하여 요셉에게 명령했다. 이것은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전한 말과 같은 것이었다(누가복음 1장 31절).

일부 성경 번역본에서는 이 구절과 25절, 그리고 누가복음 1장 31절에서 “JESUS”라는 이름의 각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했다. 이것은 번역자가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반드시 “JESUS”라고 지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JESUS라는 이름은 “스스로 계시며 영원히 계시는 분이 구원자이시다”라는 의미다. 우리는 “스스로 계시며 영원히 계시는 분”이라는 칭호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JESUS라는 이름은 인류를 죄에서 구속하는 일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이며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임을 의미한다. 육체로 오신 JESUS께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대표하여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그 일을 이루신다.

22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2절과 23절은 천사가 한 말이 아니라, 마태를 통하여 성령께서 설명하신 말씀이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마리아가 처녀인 상태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하고 예수님을 낳은 모든 사건을 완전히 가리킨다.

처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바로 그 사건이 하나님께서 700여 년 전에 주신 예언을 정확하게 성취한 것이며, 그 예언은 이사야 7장 14절에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는 예언이 두 번 성취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즉, 구약 시대에 먼저 성취되고 신약 시대에 다시 성취되는 경우다. 이사야 7장 14절이 그러한 경우 가운데 하나다.

성경은 또한 구약의 여러 사건을 통하여 신약에 이루어질 일을 예표로 보여 주는 경우가 많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독자 이삭을 기꺼이 희생하여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려고 한 사건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희생하셔서 인류를 구속하실 것을 예표한다.

광야에서 놋뱀이 나무에 매달린 사건은 온 인류의 죄가 성 밖의 나무에 매달리게 될 것을 예표한다. 곧 그리스도의 육체를 통하여 온 인류의 죄가 나무에 매달린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선포된 하나님의 예언은 이사야 7장 14절에 기록되어 있으며, 두 가지 사건을 포함한다. 하나는 이사야 시대에 바로 일어날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그로부터 700여 년 후에 일어날 사건이다.

이사야 선지자의 시대에 웃시야 왕의 손자이며 요담 왕의 아들인 아하스가 유다 왕국의 왕으로 다스리고 있을 때, 시리아 왕 르신은 이스라엘 왕 베가와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공격했다. 이 일로 아하스 왕은 두려워 떨었다.

스스로 계시며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아하스 왕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원수들이 점령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증거로 하나님께 한 징조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왕은 징조를 구하려 하지 않았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자신이 따라야 할까 두려워했기 때문일 것이다. 왕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에 말씀하시기를, 이사야의 예언을 통하여 한 처녀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것이라는 징조를 주시겠다고 하셨다.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뜻이다.

그 아들이 선과 악을 분별하여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줄 아는 나이가 되기 전에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 두 왕이 모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열왕기하 15장 30절; 16장 9절).

이사야 7장 14절은 이사야 선지자의 시대에 성취되었다. 한 처녀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일부 성경 해석가들은 그 여인이 이사야 선지자의 후처이며 이사야 8장 3절에 언급된 여인이라고 본다. 그 아들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마헤르살랄하스바스라고 지었다. 이 이름은 “약탈물이 속히 오며 탈취가 빠르다”라는 뜻으로, 시리아와 이스라엘 두 나라의 수도가 앗수르 군대의 침략을 받게 될 사건을 나타낸다(이사야 8장 4절).

마헤르살랄하스바스는 그 아이의 이름이지만, 임마누엘은 그 아이의 칭호다. 이와 마찬가지로 후에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이름이지만, 임마누엘은 그분의 칭호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뜻을 가진 임마누엘이라는 칭호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을 믿는 믿음 안에서 굳게 서고, 죄를 지었을 때 진심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된다.

700여 년 후, 이사야 7장 14절의 예언은 예수님의 탄생을 통하여 성취되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완전히 한 처녀의 태중에서 잉태되셨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으로 태어나셨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양육받고 성장하셔야 했으며, 사람과 같이 시험을 받으셔야 했고, 스스로 악을 거부하고 선을 선택하셔야 했다.

24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아마 어떤 사람들은 요셉이 어떻게 꿈에서 들은 말을 그렇게 쉽게 믿고 마리아와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를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요셉처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가 있으며, 무엇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진리인지를 영 안에서 확증해 주시는 하나님의 증거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결국 남은 것은 그것을 믿고 그대로 행할 것인지 여부다.

“그가 그녀가 첫아들을 낳을 때까지 그녀를 알지 못했다”라는 말씀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후 요셉과 마리아가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구절에서 사용된 “알다”(G1097)라는 동사는 성관계를 갖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 후 마리아는 요셉에게 여러 아들과 딸들을 낳았다. 그들은 예수님과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이므로, 성경은 그들을 “친형제”와 “친자매”라는 표현으로 부른다(같은 아버지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경우, 같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경우, 또는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경우를 가리킨다).

우리는 요셉이 예수님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친동생들과 친자매들은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어야 한다.

“그녀가 자기의 첫아들을 낳았다”라는 표현 역시 그 후에 마리아가 다른 자녀들을 더 낳았다는 것을 내포한다. 그렇지 않다면 성경은 “그녀가 자기의 독자를 낳았다”라는 식으로 표현했을 것이다.

요셉은 천사의 말씀에 순종하여 마리아가 낳은 첫아들의 이름을 JESUS라고 지었다.

누가복음 2장 1절부터 7절까지:

1 이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첫번 한것이라

“그때에”라는 표현은 세례 요한이 태어난 때부터 예수님께서 곧 태어나실 때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는 로마 제국의 황제였다. 그는 세 차례에 걸쳐 인구 조사를 실시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그 시기는 기원전 8년, 기원전 2년, 그리고 서기 6년이다. 첫 번째 인구 조사 칙령은 기원전 8년에 내려졌으며, 인구 조사는 기원전 7년 말까지 진행되었다.

일부 성경 번역본에서는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영어: governor)이었다고 번역한다. 그러나 성경 원어인 헬라어에서는 “ἡγεμονεύω”(G2230) /헤게모뉴오/라는 단어가 동사 형태로 사용되었으며, 이것은 “총독”이라는 명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총독처럼 다스리는 것, 또는 한 지방의 재정과 관련된 문제에 관하여 권한을 행사하는 것, 혹은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구레뇨는 기원전 12년부터 기원전 2년까지 소아시아 지역의 호모나덴시아인들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지휘했다. 그러므로 구레뇨는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해인 기원전 7년에도 시리아 지역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성경의 여러 세부적인 내용과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기원전 7년에 태어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초막절 첫날, 곧 율리우스력으로 기원전 7년 10월 8일에 태어나셨을 것이다.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 고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모든 사람”은 당시 로마 제국에 속한 모든 주민을 가리킨다.

“각자 자기의 성읍으로 가라”는 것은 모든 주민이 자신의 본적지로 돌아가 그곳에서 등록해야 한다는 뜻이다.

요셉과 마리아는 나사렛에 살고 있었지만, 그들의 본적지는 베들레헴이었기 때문에 인구 조사를 하라는 명령에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서 등록해야 했다.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의 명령에 따른 당시 인구 조사 결과, 로마 제국 전체의 인구는 4,233,000명이었다.

성경에 따르면 “다윗의 성읍”이라고 불리는 곳은 두 곳이 있다.

  • 다윗의 본향으로서의 성읍은 베들레헴이다. 베들레헴은 다윗과 예수님의 고향이며,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다(누가복음 2장 4절, 11절).
  • 다윗의 군사적 성읍은 예루살렘을 방어하는 요새로서, 예루살렘에서 약 2km 떨어져 있다(역대상 11장 5절; 열왕기상 8장 1절).

예수님의 탄생을 묘사한 그림이나 영화에서는 흔히 마리아가 나귀를 타고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리아가 소나 나귀가 끄는 수레를 탔을 가능성이 있다. 임신한 상태가 이미 출산을 앞둔 시기였기 때문에 마리아가 하루 종일 나귀를 타고 여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그들이 그곳에 있을 때”라는 표현은 요셉과 마리아가 이미 베들레헴 땅에 도착해 있었을 때를 가리킨다.

우리는 아마도 요셉과 마리아가 초막절 첫날, 곧 성경력으로 7월 15일이 되기 전에 베들레헴으로 돌아가 인구 조사 등록을 마치도록 일정을 조정했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초막절이 되었을 때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서 절기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구약의 율법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모든 남자는 해마다 세 절기, 곧 유월절과 오순절과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요셉과 마리아는 베들레헴에서 인구 조사 등록 절차를 마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7월 14일에 베들레헴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길을 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베들레헴 지역을 벗어나기도 전에 마리아가 해산할 때가 되었고, 그들은 걸음을 멈추고 길가의 한 여관에서 머물 곳을 찾아야 했다.

“임신한 날들이 다 차게 되었다”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머니의 태 안에 정확히 40주 동안 계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한번 성경은 “그녀의 맏아들을 낳았다”라고 표현함으로써 한 가지 진리를 강조한다. 곧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후에도 다른 자녀들을 더 낳았다는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맏아들”이지, 마리아의 “외아들”이 아니다.

이 구절에서 명사 “여관”(G2646) /카탈루마/는 길을 가는 나그네들을 위하여 무료로 제공되는 공공 임시 숙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곳은 주변보다 지면이 조금 높고,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여러 개의 빈 칸으로 나뉘어 있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은 그 칸들에서 잠시 머물 수 있었다. 바깥쪽에는 가축을 위한 먹이와 물을 담아 두는 구유들이 있었다. 잠자리는 무료였지만, 나그네들은 자신과 가축을 위한 음식과 물값을 지불해야 했다. 여관 주인은 없었지만 음식과 물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베들레헴에 있던 이러한 형태의 여관에서는 가축을 두는 곳으로 동굴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마리아가 동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다는 전승이 실제 사실과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

인구 조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때였기 때문에, 여관에는 요셉과 마리아가 머물 자리가 없었다. 아마도 그들은 가까운 곳에 있는 동굴에 임시로 머물러야 했을 것이다. 그 동굴은 가축을 임시로 가두어 두는 곳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7월 14일 해가 진 후, 날짜가 15일로 넘어가 초막절의 첫날이 되었을 때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을 것이다. 마리아는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혔다. 그 구유는 가축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우리 중 많은 사람은 요셉이 나귀를 끌고, 마리아를 나귀 위에 태운 채 베들레헴 성 안의 여러 여관을 찾아다녔지만, 빈방이 없다는 이유로 여관 주인들에게 번번이 거절당하는 모습을 익숙하게 보아 왔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경에서 사용된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요셉과 마리아가 잠시 머물기 위해 찾아간 여관은 여관 주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가 아니라, 길가에 마련된 나그네들을 위한 공공 휴식처였을 뿐이다.

주인이 있고 잠잘 방이 있는 여관은 성읍 안에 있는 여관을 가리키며, 누가복음 10장 34절에서 언급된 여관이 이에 해당한다. 이 여관은 또 다른 명사인 “πανδοχεῖον”(G3829) /판도케이온/으로 표현되었다.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자신의 뜻에 따라 이루시고,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전에 주신 예언들이 성취되도록 모든 세부적인 일을 미리 정하셨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1.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이어야 했다(창세기 3장 15절).
  2.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다윗 왕의 후손이어야 했다(창세기 22장 18절; 이사야 11장 1절, 10절).
  3.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한 처녀의 태중에 나게 하셔야 했다(이사야 7장 14절).
  4.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셔야 했다(미가 5장 2절부터 3절까지).
  5. 예수님께서는 기원전 7년에 태어나셔야 했다. 그렇게 하여 25년에 사역을 시작하실 때 30세가 되셨으며, 27년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다니엘이 예언한 69이레가 정확히 성취되었다(다니엘 9장 24절부터 27절까지).

우리에게 영원히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셔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과 우리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깨달아 알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것으로 이 글의 내용을 마친다.

성령께서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원한다(요한복음 16장 13절).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를 원한다(요한복음 17장 17절). 평강의 하나님이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의 영과 혼과 육체가 온전히 거룩하게 되어 흠 없이 보존되게 하시기를 원한다(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 그리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게 되기를 원한다. 아멘!

Huỳnh Christian Timothy

Huỳnh Christian Priscilla..